
아침 목 관리는 어떻게 하고 있냐구요?
음. 일단 따뜻한 물을 많이 마신답니다.
목 주변 근육들을 마사지하는 것도 좋아요.
프로듀서님도 실천해 보시는 건 어때요? 후훗.

언제 노래가 제일 잘 되냐구요?
부끄럽지만, 역시 샤워할 때가 아닐까요?
이상하게 그때는 콘서트 아이디어도 평소보다 잘 떠올라서
고민거리가 있으면 샤워를 하곤 한답니다.
프로듀서님도 그러시다구요?
후후, 저희는 통하는 게 있네요.

마리모는 귀엽죠, 동그랗고 둥실둥실…♪
마리모가 행운과 장수의 상징이라는 거,
알고 계신가요?
그래서인지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진답니다.

미카는 정말 귀여운 아이예요.
뭐든지 열심히 하는 모습이 사랑스럽게 느껴져요.
항상 밝은 모습을 잃지 않고 에너제틱하잖아요.
마치 태양 같달까…
…음? 그럼 저는 달이냐구요?
후후, 태양과 달…
한 세트 같아서 멋지네요♪

가끔, 메피 씨가 절 아련하게 쳐다보는 느낌이 들어요.
혹시 무슨 걱정이 있으신 걸까…
음? 그런 건 아닐 거라구요?
프로듀서님이 그러시다면야 그렇겠지만…
무슨 일일까요, 메피 씨…

분수를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져요.
빛에 반사된 물방울들이 반짝반짝 빛나는 걸 보고 있으면
정말로 아름답단 생각이 들거든요…
'콘서트 조명에 비친 땀이 빛나는 것과 비슷하게 보인다'구요?
후훗, 그래서 무대를 좋아하는 걸지도 모르겠어요.

고양이 언어를 알아들을 수 있냐구요?
후후, 글쎄요…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지도요.
저 혼자서 유추하는 거긴 하지만.

고양이 동공이 신기하다구요?
음~ 맞아요. 빛에 따라 동공이 조절되는 게 신비롭죠…
저도 그렇냐구요? 하하. 글쎄요?
저 스스로 제 동공을 본 적은 없어서…
프로듀서님께서 확인해보실래요?
자, 가까이서 자세히 봐주세요♪

프로듀서님!
오늘 저녁, 혹시 시간 되시나요?
나오미가 미카랑 저, 프로듀서님을 식사에 초대했거든요.
괜찮으시면 함께 먹어요.
후후, 좋으시다니 다행이에요.
먼저 가서 확실히 준비해놓고 있을게요. 기대하세요♪

프로듀서님!
이번 콘서트 연출 아이디어를 생각해봤는데 검토해주시겠어요?
이 부분은 이렇게, 파앗~♪하고,
그쯤에서 한 바퀴 턴해서…
어라? 길거리 공연인 줄 알고 관객분들이 모였네요…
아하하. 이렇게 된 거, 한 곡 불러볼까요♪

아, 프로듀서님. 안녕하세요.
마침 지금, 팬분들이 보내주신 편지를 읽고있었어요.
정말 신기해요…
어떻게 이렇게 다정한 편지를 써주실 수 있을까요?
이런 상냥함에 보답해드릴 방법은
최고의 무대를 보여드리는 것이겠죠? 저 열심히 할게요.

항상 열심히 하는 미카가 좋지만…
걱정될 때도 많아요. 너무 자신을 몰아세운다고 해야 하나…
지난번에 같은 호텔 방을 쓰다가 들었는데,
잠꼬대로 "이번엔 잘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라고…
제가 옆에서 잘 도와줬으면 한다구요?
물론이죠. 대신 프로듀서님도 도와주셔야 해요?

얼마 전 프로듀서님께서 데려가 주신 다이난 호수는
정말 아름다웠어요!
양질의 경험은 노래에도 영감을 주는군요.
좀 더 노래의 표현력이 깊어진 것 같아요.
다음에 또 가자구요?
와아, 그날이 기다려져요♪

노래에 감정 이입은 어떻게 하냐구요?
음, 보통 경험을 살려서 하고 있어요.
하지만 사랑 노래의 가사 같은 건 아무래도 겪어본 적이 없다 보니,
다른 가사들보다 이입이 어렵달까요…
연애를 하면 더 잘 이해할 수 있을까요?
후후, 농담이에요. 저는 팬들의 연인이니까♪

프로듀서님, 혹시 이 하트 손동작 가능하신가요?
한 손은 손등이 보이도록, 다른 쪽 손은 손바닥이 보이게 한 다음에…
검지와 엄지끼리 붙여서 하트를 만드는 거예요.
아하하! 프로듀서님, 모양이 찌그러졌어요…
보세요, 이렇게…
어떻게 그렇게 잘 하냐구요?
아이돌의 스킬이라고 해두죠♪

요전에 제이드 씨가 노래 레슨을 요청하셨는데…
달콤해서 녹아버릴 것 같은 사랑 노래더라구요.
부끄러워하면서도 열심히 부르시는 게 정말 귀여웠어요.
누구에게 들려주시려는 걸까, 후후..

프로듀서님! 이거 보세요,
너무너무 귀여운 인형이에요!
귀여워라~. 미카한테 선물해줄까.
응? '시비를 거는 걸로 오해할 것 같다'…?
인형 생김새가 너무 기괴하다구요…?
으음, 잘 모르겠네요. 이렇게 귀여운데…

부추빵의 맛은 부추의 신선도가 결정한다고 봐도 무방하죠.
신선한 부추를 써야 질기지 않고 식감이 부드럽거든요.
그렇다고 빵이 중요하지 않다는 건 아니에요.
폭신하고 부드러운 빵을 한 입 베어 물면…
으음, 생각하니 먹고 싶어지네요~
프로듀서님, 맛있는 베이커리를 아는데 함께 가시겠어요?

남들의 기대, 시선…
가끔은 그런 것들에 부담을 느낄 때도 있어요.
하지만 프로듀서님, 이것 또한 제가 선택한 길인걸요.
팬분들과 동료, 프로듀서님이 있는 한…
제가 주저앉을 일은 없을 거예요, 프로듀서님.

프로듀서님! 이렇게 한가득 팬레터가 왔어요.
저 정말 기뻐요…
평범한 조약돌 같은 저를, 이렇게 빛나게 만들어주신 건
전부 팬분들과 프로듀서님 덕분이에요.
저 정말 행복해요… 진심으로요!
앞으로도 계속 함께해주시겠어요? 프로듀서님♪

저 인형…귀엽다…
쉬는 날에는 꼼짝 않고 누워 있어요.
둥실둥실 마리모를 바라보면 행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