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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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백은)

후우… 간만에 이 모습으로 돌아오니
영 적응이 안 되네.

그래도 다들 생각보다 많이 반겨주는 것 같아서 다행이야.
가벼운 이미지 체인지 같은 느낌이랄까.

너는 어때, 구원자?
역시 지금 모습 쪽이 좀 더 멋져 보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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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백은)

최근에… 어쩌다 보니
타브리아의 대제 폐하와 잠시 마주쳤는데.

…이상한 기분이야.
분명 직접 만나뵌 적이 거의 없는데도…

어째서인지 조금,
익숙한 느낌이 들었어.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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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백은)

바이스 님이 한때 내 '제자'로 있었다고는 해도
사실 따지자면 그런 느낌은 아니라고 해야 하나…

내가 좀 더 대단하고, 그럴싸하게 지혜로워서
정말 그 분을 제대로 가르칠 수 있었으면 모를까.

제자라고 하면서 정작 해주신 건 집안일 하기랑
나한테 기본 상식, 사회생활 능력 주입하기였으니.

…으음. 그런 면에서는 조앤한테도 정말 신세를 많이 지긴 했어.
나중에 한 번 제대로 한 턱 내야겠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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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백은)

사실 바이스 님은 몰라도 나는
이전부터 아우렐리아의 정령들과는 꽤 교류했던 편이야.

칼라르에서 마도 공학을 그대로 적용하기엔 어려움이 있어도
그 지식은 필요하다고 생각했거든.

라리마 님의 호의로, 아우렐리아의 최고 장인인
아스테리아 양과는 특히 자주 서신을 나누곤 했지.

…불행한 사건으로 인해 지금은
만나보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모쪼록 조만간 한 번 다시 만나뵙고 싶네.

영지 대화 (인연 레벨 5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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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백은)

가끔 '기억이 아무것도 없었던 것이 불안하지 않았는지'
'힘들지 않았는지' 질문을 받는 일이 있었는데.

사실, 잘 모르겠어.
정말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거든.

그래서 오히려 기억을 지닌 상태에서 눈을 뜨고
이 에덴에서 자아를 확립해 나가는게 어떤 경험인지…

나는 도저히 상상이 가질 않아.

영지 대화 (인연 레벨 6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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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백은)

때로… 이 세상의 모든 것이
아주 작고 귀여운 설탕공예처럼 느껴질 때가 있어.

이 아름다운 것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을 주면
금방이라도 파삭거리면서 사라져 버릴 것 같아서…

그러면 안 되는 걸 아니까
최선을 다해 그러지 말자고 다짐하곤 해.

하지만 때로는… 정말 힘을 줘버리면
무슨 일이 생길까.

그런 호기심을, 주체하지 못할 때가 있어.
곤란하게도 말이야…

영지 대화 (인연 레벨 7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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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백은)

내 ANIMA의 대부분은
칼라르의 백은 시스템을 작동시키는 데에 사용되고 있는 만큼…

지금의 내 인격 또한 불완전한 형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ANIMA를 분할하고 옮긴 건 나 자신이니까,
의식을 주도적으로 가지고 있다는 확신은 있지만…

정말 나는 '르네'가 맞을까?
지금의 나는 그때의 나와 동일한 인물일까?

...가끔 그런 생각을 하곤 해. 후후.

영지 대화 (인연 레벨 8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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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백은)

바이스 님은 첫인상만 보면
상당히 입도 험하고, 냉정해 보이지만…

실은 나는 그 분만큼 정에 약하고
남을 좋아하는 정령은 본 적이 거의 없는 거 같아.

효율을 생각하면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일들을
계속해서 벌리시곤 하거든.

어찌 보면 지도자로써는 어리석을 수도 있겠지만…
난 반대라고 생각해.

그런 분이기에, 나라를 이끌 자격이 있는 거야.
정이 많고, 사랑이 넘치니까.

그런 면에서… 나는 불합격이고. 후후.

영지 대화 (인연 레벨 9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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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백은)

다들 사랑을 되게 어려운 개념으로 생각하는 거 같은데,
난 지극히 단순하다고 봐.

조금이라도 더 신경 써주고 싶고,
편의를 봐주고 싶고, 안 힘들었으면 좋겠고.

곁에 계속 있고 싶고, 바라만 보고 있어도 행복해지고.

그런 감정이 조금이라도 들면,
그게 바로 사랑을 느끼는 거 아닐까?

영지 대화 (인연 레벨 9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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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백은)

스스로도 인지는 하고 있어. 많은 것에 있어서
'나'의 기준이 남들의 기준과는 다르다는 걸.

내가 당연히 할 수 있고 당연히 할 일들이
일반적으로는 할 수 없는 일이라는 것도.

그래서 나는 남들에게 나의 기준을 강요하지 않는 대신
남들에게 온전한 기대감도 품지 않지.

…차갑다는 건 나도 알아.
하지만… 쉽지 않네.

어쩌면 구원자.
…너라면 나의 기대에 부응해줄 수 있을까?

영지 SD 캐릭터 말풍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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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백은)

오늘도 좋은 하루~♪

흠, 그때 그 연구 자료를 어디다 뒀지…

어디 보자, 오늘은 뭘 해야 하더라…